이스라엘 -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실제 원유 공급에 영향을 주기 위해선 2가지가 필요하다
1. 이집트 수에즈 운하 가동 중단 (가능성 ↓)
수에즈 운하는 전세계 원유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통로다.
위치는 가자지구 100km 이상 떨어져 이집트 해역과 국경 안쪽에 위치해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집트가 현재 친미성향을 띠고 있어 이집트로까지의 확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있다.
2. 이란의 직접적인 참전 (호르무즈 해협의 가동 중단 가능성, 서방국 강한 제재)
현재로서 이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참전에 대한 실익과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
애초에 이번 전쟁의 시작은 이란이 수십년간 지원해온 하마스의 손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간접적인 군사적, 전술적, 금전적 지원과 종교적인 차원에서의 지지까지는 서방국들도 용인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참전을 위한 명분은 다소 부족한 상황. 실제로 참전할 경우 이란 입장에서 얻을게 생각보다 없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동 중단 가능성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강한 제재로 단기 유가가 급등할 순 있다고 보지만 생산과 수출이 막힌 이란은 오히려 증산 시점과 명분을 찾고 있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좋은 일만 시키게되는 셈이다.
수년만에 미국과 힘겹게 얻은 스몰딜 (약 100만bpd 증산 허용)로 숨통이 트일만한 상황에서 굳이 악수를 둘 이유가 없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수교를 방해하려는 목적이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현재 레바논 국경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의 교전이 격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무인기를 격추하고 박격포를 발사하고 이스라엘군도 이에 대응해 포격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는 등 격전지가 추가되었다.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휴전은 협상테이블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중인데다 북부 가자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 요인들로 작용 중이다. 시장은 여전히 확전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고 있지만 직접적인 공급 차질 이슈가 전무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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